content 바로가기 footer 바로가기

Department of Hispanic Language and Literature

  • Plaza Mayor
  • 학과소식

학과소식

학과소식
제목 올해 어느 계단에서는 무슨 일이? #2019년 외연제 #Paraíso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9-08-29 조회수 995

201923회를 맞이한 외국어연극제가 돌아왔습니다! 1학기 시험이 끝나고 방학을 맞이할 틈도 없이, 우리 서어서문학과 원어연극제 극회 "파라이소(Paraíso)"에서는 스페인 극작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어느 계단 이야기(Historia de una escala)"공연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7-8월 폭염을 관악산에서 산모기들과 함께 나고 있는 우리 참여진들을 인터뷰 하기위해 8월 29일 피자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

 

올해 19학번분들은 어느 때 ​보다도 높은 텐션으로 저희를 맞아주었는데요,,,이 낯설지만 핫한 분위기에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먼저 연출자분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4d9c787fe59e8c1ee867f7a31f2ff7f8_1567084536_8195.JPG

(먹던 피자를 내려놓으며)


Q:연출자님의 본인 소개와 작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도 원어연극제 서문극회 파라이소의 연출을 맡은 언어학과 18학번 김호진입니다. 어느 계단 이야기가 올해 저희 작품인데요. 이 작품은 1900년대 초반 마드리드의 한 빈민가 연립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계단을 중심으로 4개의 집에 사는 이웃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랑, 이별, 증오, 분노와 같은 원초적 감정들이 몇가지 사건들로 극화된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우리 삶의 이야기를 최대한 진솔하게 담은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연출을 맡게 된 동기가 있을까요?

A; 저는 작년 파라이소 극회에서 <맨 끝줄 소년>이라는 작품에서 주인공인 맨 끝줄 소년을 연기했었는데요. 난생처음으로 스페인어로 연극을 한다는 것이 하나의 도전이어서 준비할 때 굉장히 힘들었는데 작품을 올리고나니 굉장한 희열과 즐거움, 더불어 스페인어도 많이 늘어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올해는 연기가 아닌 연출을 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Q: 연기가 더 재미있는지 연출이 더 재미있는지?

저는 사실 연기가 더 재미있었어요. 연기를 할 때는 오직 나라는 바운더리안에서 나에게만 몰입을 하면 되는데, 연출은 연극에 있는 인물들의 모든 인물들의 세계관을 직조하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이 조금은 힘든 것 같아요.

 

Q: <어느 계단 이야기>는 한국에서도 상연이 될만큼 유명한 작품인데요. 작품들을 많이 찾아보셨나요? 너무 유명해서 혹시 연출하는데 부담이 되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반대로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연출을 준비하면서 많은 레퍼런스를 찾아보았습니다. 참고한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무대세트를 구성할 때 실제 연립 아파트를 활용했더라구요. 그런데 대학 아마추어 연극팀에서 실제 아파트를 묘사하기란 쉽지 않고, 어설프게 흉내내면 너무 허접해보일 것 같아서 무대세트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아마 상연된 작품들을 찾아보지 않았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저희는 조금 더 참신한 시도를 하고 싶어 과감히 아파트 세트 구성을 버리고 계단이라는 오브제를 과장시켜 전면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무대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레퍼런스를 많이 참고하여 연극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작품 홍보를 한 문장으로 해주신다면?

A: 이 계단의 이야기가 관객 여러분의 이야기입니다.

4d9c787fe59e8c1ee867f7a31f2ff7f8_1567084639_9211.JPG
​(좌: 신유림, 우: 석종열)

Q: 본인 소개와 함께 기획이 맡은 역할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서어서문학과 18학번 신유림이고, 작년 <맨끝줄 소년>에서 배우를 맡았었어요. 연출은 배우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극을 이끌어간다면, 기획은 연출자와 배우들이 온전히 극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 외의 모든 것을 담당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연습실을 확보한다거나, 포스터, 팜플릿 제작 주문한다거나 필요 물품을 구매하는 등의 예산업무를 담당합니다.

 

A: 저는 정치외교학부 16학번 석종엽입니다. 작년 연극 <맨끝줄 소년>에서는 조명스텝과 각종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맡았었어요, 후훗. 올해는 서문과 뿐 아니라 불문과에서도 기획, 독문과 연극에서는 드라마투르고를 맡고 있습니다.

 

Q: 석 기획자님은 특별히 연극에 열정을 쏟는 이유가 있나요?

A: 저는 연극을 타인의 삶을 대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타인의 삶을 제가 그 일부가 되어서 온전히 체화하고 제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연극의 매력을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공과 큰 관련이 없지만 인문대까지 와서 이렇게 열정을 쏟고 있는 것 같아요.

 

Q: 연출이나 배우에 비해 기획은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데, 이점에 있어서 억울하지는 않으신가요?

A: (신 기획) 가끔은 일한 것에 비해 그 노고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서 속상한 점도 없지 않지만 억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사실 작년 연극에서 배우를 맡았을 때는 저도 기획이 하는일이 별 게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막상 올해 기획을 맡아보니 할 일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런데 관객들이나 다른 친구들이 모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가 열일해서 연극을 무사히 올릴 수 있다면 행복합니다.

 

A: (석 기획) 저는 기획을 묘사할 때, 음지에서 양지를 지양한다는 표현을 쓰거든요. (웅성웅성+야유+환호) 기획이 역할 자체가 판을 깔아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 위에서 사람들이 잘 뛰어놀 수 있으려면 그 판을 견고히 깔아줘야 하기 때문에, 잘 티가 나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끔 기획으로의 삶과 개인으로의 삶이 잘 구분되지 않아 힘들기도 한데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분께서 작품 홍보를 한 문장으로 해주신다면요?

A: (석 기획) 파라이소, 불처럼 꽃처럼!

마지막으로 다음 주 공연에서 메소드급 불꽃 열연을 펼쳐주실 배우분들의 소개가 있겠습니다.


4d9c787fe59e8c1ee867f7a31f2ff7f8_1567086472_1514.JPG

4d9c787fe59e8c1ee867f7a31f2ff7f8_1567086489_0028.JPG

4d9c787fe59e8c1ee867f7a31f2ff7f8_1567086522_2358.JPG

Q: 올해는 배우진이 많아서, 본인 소개와 함께 특별히 다섯글자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짧게 이야기해주세요. 

경계적 남자(페르난도)/서어서문 최영락(19) :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자 주인공 페르난도! 미래에 대한 청사진은 거창하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인물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하는 연기 기대해주세요! 더불어 생각만큼 연기가 잘 되지 않아 방황할 때 채찍과 당근으로 끝까지 이끌어준 우리 연극팀 모두 감사합니다."

새싹과 낙엽(돈후안&마놀린)/인문계열 문나영(19) : "조금은 얄밉지만 순수한 면이 있는 새싹같은 존재 마놀린과 친구의 죽음에 슬퍼하고 인생을 내려놓은 듯한 낙엽같은 존재 돈 후안, 12역을 연기했습니다."

6e092922c5748bb9235044ec64da9094_1567087234_9334.JPG

맘대로 안돼(까르미나)/서어서문 이효리(19) : "사랑도, 상황도, 가족도 모두 마음대로 안되는 여자 주인공 중 한명인 까르미나, 연기도 제 마음만큼 안 따라주어 힘들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할게요!"


인생은 욜로(로사)/서어서문 조승연(19) :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남 눈치 안보고 살며 모든 것을 이루는 로사 역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화내는 연기가 참 쉽지 않네요~"

가녀린 여인(헤네로사)&어여쁜 소녀(딸 까르미나)/서어서문 최지민(19) : "이번 연극에서 12역을 맡았는데요, 눈물연기가 많은 헤네로사보다는 엔딩요정인 딸 까르미나의 철 없는 모습이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요!"

착하디 착한(뜨리니)/서어서문 이서영(18) :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자신보다 주변 사람을 위하는 뜨리니가 저와 너무 반대되고 답답해서 연기 하기가 힘들었어요."

6e092922c5748bb9235044ec64da9094_1567087210_5451.JPG

양아치 감초(페페)/인문계열 김가현 (19) : "남자 역할에 분량도 적어 처음에는 살짝 실망했지만,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미친 존재감의 페페 역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우리의 감초 페페 많이 사랑해주세요!"


엘비라 바보(돈마누엘)& 아빠와 아들(아들 페르난도)/서어서문 신민정(19) : "맡게 된 두 역할 모두 남자여서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나보다 남자 연기 잘하는 사람은 없을걸요?"


최고 권력자(빠까)/서어서문 소연경 (19) : "솔직 담백하다 못해 얼큰(?)한 빠까를 연기하면 할수록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늘 꿈꿔왔던 가녀린 주인공은 못해봤지만 저와 비슷한 성격의 빠까를 연기하게 되어 행복해요!"

6e092922c5748bb9235044ec64da9094_1567087175_0927.JPG

사랑과 전쟁(엘비라)/서어서문 정희원(19) : "캐스팅 엠티때부터 꼭 하고 싶었던 엘비라 역을 맡아 너무 좋았는데, 연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아 힘들었어요. 늘 누군가의 무엇이 되고싶어하는 엘비라, 꼭 보러오세요!"

솔리다리닷(우르바노)/서어서문 문성연(19) : "솔리다리닷이 스페인어로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호탕한 노동자 우르바노의 순애보적 사랑과 연대를 연극에서 꼭 확인해보세요~ 솔리다리닷~~!!


곧 막바지 연습 중이라 (다음 주 9월 2-3일이 공연이라죠?ㅎㅎㅎ)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참여진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돋보이는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 현장에 있었던 증언으로는 학생들의 열기와 업된 분위기로 왁자지껄 서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모든 분들의 활기참과 엄청난 끼들이 무대에서 더욱 발휘되길 바랍니다!


연극(심지어 스페인어로!)을 준비하고 무대에 올리는 과정은 대학 생활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겠죠? 


6e092922c5748bb9235044ec64da9094_1567086921_3152.JPG

올 방학을 모두 바쳐 만든 이번 공연~~~다들 보러 와주실 거죠?ㅎㅎㅎㅎ


p.s 스페인어는 자막과 함께 제공되니 걱정하지 말고 모두들 오세요!

이전글 올 여름도 관악에서 스페인어와 함께! 2019년 스페인어캠프
다음글 2019년 1학기 학부 졸업논문 발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