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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artment of Hispanic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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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후기

연수 후기
제목 [이예진]2014-과달라하라 대학교(멕시코)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7-10-19 조회수 1,088
I. 파견대학
1. 개요
제가 2014년 8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공부하였던 과달라하라대학(Universidad de Gudalajara, UdeG)는 멕시코에서 멕시코시티 다음으로 큰 도시인 과달라하라에 있습니다. 두 번째로 큰 도시이기는 하지만, 수도에 비해 훨씬 한적하고, 안전한 분위기입니다. 캠퍼스는 보통 단대별로 나뉘어서 도시 곳곳에 분포되어있으며, 사회과학대학 소속인 저는 CUCSH(Centro Universitario de la Ciencia Social y Humanidad)라는 일명 꾸쉬에서 공부했었습니다. 이 캠퍼스는 과달라하라 센뜨로 지역과 가까이 위치해있으며, 법대와 사회대, 인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학교에 비해서 규모가 매우 작고, 시설도 많이 낙후되어있지만 교통상의 편의가 나름의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수동(?)으로 이루어집니다. 개강 이후 2주간의 시간이 교환학생들에게 주어지는데요. 그 때 각 과사무실 게시판에 붙어있는 강의목록들을 보고 시간표를 만들어서, 수강하고자 하는 강의리스트를 교환학생담당자에게 직접 제출하면 됩니다. 주립대학인 과달대학교에는 알바 같은 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많아서인지 수업시간들이 오전 7시에 시작해서 10시에 끝나는 오전수업과 저녁 6시~9시 또는 7-10시에 끝나는 수업들도 있는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물론 오후에 있는 수업들도 있습니다만, 일을 하는 친구들을 배려해서인지 극단적인 시간표를 가진 강의들도 상당합니다. 교환학생 OT날에 강의리스트를 써서 제출해야 할 종이와 함께 이에 대한 설명을 해줄 것입니다. 여러 과사들을 계속 왔다갔다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과사 앞에서 같이 시간표를 고민하는 현지 친구들한테 바로 강의추천을 받을 수 있는 재미도 있습니다.

과달라하라 대학은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개강 10일 전에 과달라하라 시내에 호스텔을 예약하고, 인터넷에 올라온 방들을 직접 보러 다녀야 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여러 방들을 인터넷으로 찾아봤지만, 결국 직접 가보는 것이 제일 확실한 방법인 것 같으니, 괜히 미리 수고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과달라하라에 도착하자마자, 현지핸드폰을 만들어서 집주인과 그 핸드폰으로 연락하면서 집을 찾아가보고 그렇게 방을 구하는 것이 편합니다. 저는 호스텔에 갔을 때, 같은 캠퍼스로 교환을 온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서 그 인연을 한 학기 내내 이어갈 수 있었으므로, 방을 구하기 위해 호스텔에 머물러있는 시간들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보통 하루에 3개정도 방을 보고 그렇게 이삼일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방을 고릅니다. 이 때, 본인의 성향을 많이 고려하셔야 할 텐데요. 파티를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학생들로만 이루어진 쉐어하우스가 좋을 것 같고,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면 멕시코 일반가정에 방 몇 개를 세주는 식의 집이 좋을 것입니다. 다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민하시고 결정하셔서, 매달 방을 옮기는 번거로움을 피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방세는 보통 2500~3500(이십만원에서 삼십만원)사이를 내는 것 같고, 그보다 싸거나 그보다 비싼 집도 있습니다. 과달라하라도 빈부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좋은 동네와 중산층 동네의 풍경이 매우 다릅니다. 집뿐 아니라 그 이웃도 살면서 중요하기 때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Ana Lucía DE ALBA RUEDA (analucia@cgci.udg.mx)
이 분이 저한테 교환학생 관련 서류 요청과 공지메일을 보내줬던 담당자입니다.
교환학생 OT를 가게 되면 그 캠퍼스의 교환학생들을 맡은 사람을 소개해줄 것인데, 제가 있을 때 CUCSH 교환학생 담당자는 Sandra이었습니다. 이메일은 없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참고로 과달라하라 대학 CUCSH캠퍼스에서는 제가 알기로는 영어로 진행하는 일반 수업은 없었습니다.

-Ethnohistoria en Mexico (멕시코 민족사학) 은 인류학 전공 수업으로, 매주 3시간 통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원주민 출신인 교수님과 멕시코 원주민들과 관련되어 스페인정복기부터 시작된 인류학사를 다루게 됩니다. 굉장히 철학적인 수업이기도 해서, 매주 텍스트도 읽어야 하고, 그 텍스트를 한 친구가 발제하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을 하는 것이 주를 이룹니다. 저는 부족한 스페인어 탓에 토론에는 거의 참여하지 못했지만, 교환학생들이 수업의 반을 이루어서 선생님이 스페인어를 못하는 것에 대해 많이 이해해주셨었습니다. 저도 학기 막바지에 발제를 맡아서 발표를 했고, 중간고사는 없고, 기말대체 레포트를 스페인어로 10장써야했습니다. 스페인어를 어느 정도 하신다면 정말 유익한 수업일 것 같습니만, 학기 초에 저에게 가장 큰 시련을 주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저도 막바지에 교수님의 말이 이해 가기 시작하면서, 정말 좋은 수업이었는데 놓친 게 많았던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El español como segunda lengua y su enseñanza(제 2외국어로서의 스페인어와 교수법) 수업은 일단 교수님이 꼭 Irena일 것을 추천합니다. 교수님이 5년동안 서울대에서 방문교수로 계셨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수업 중간 중간에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간혹 하셔서 수업 듣는 내내 반가웠습니다. 일단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스페인어를 가르쳐야 할 지를 배우는 수업이기 때문에, 문법을 천천히 짚어나가시고 학생들이 중간쯤부터는 교생실습처럼 수업을 직접 해봅니다. 초급 수준에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외국인들이 3분의 2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외국인들이 많이 듣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스페인어를 엄청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쓰셔서 스페인어가 느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도 ‘SE구문’을 가르치는 수업을 시연했고, 간단한 퀴즈 같은 기말고사를 봅니다. 수업시연에서 그룹활동이 필수라서 매 수업마다 5명씩 그룹을 이루어서 조별활동을 하게 되므로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수업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Historia comtemporanea de Mexico, Siglo XX(20세기 멕시코 현대사)는 멕시코 현대사를 시대 순으로 그리고 주제 별로 배우는 수업인데, 다소 지루할 위험이 있고 교수님 말이 엄청 빠릅니다. 그렇지만, 내용자체가 워낙 명료하고, 텍스트를 미리 읽어간다면 따라가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매 시간마다 학생들이 주제를 맡아서 20-30분정도의 발표를 하고, 기말대체 레포트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멕시코에 왔으니 그 역사를 쭉 훑을 수 있는 좋은 수업이기는 하지만, 내용의 깊이는 별로 없습니다. 고등학교 근현대사 수업의 약간 심화판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스페인어 비전공자였기에, 학기 초에 스페인어로 인한 어려움이 매우 많았습니다. 회화실력이 거의 전무했으므로, 방을 구할 때도 친구의 도움을 항상 받았었고, 첫 달에는 수업에서도 항상 멘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처럼 스페인어를 많이 못한다면, 학교에서 듣는 수업만으로는 스페인어가 많이 늘지는 않을 것입니다. 생각보다 현지 친구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항상 있는 것도 아니고, 친절한 선생님들처럼 제가 말하는 것을 기다려주거나 고쳐주지 않습니다. 수업 중 토론시간에도 멕시코현지학생들의 말을 알아듣는 것이 가장 알아듣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일단, 정돈된 문장으로 말하지 않고, 말을 흐릿하고 어눌하게 말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원선생님과 하루 일과나 학교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말하면서 항상 고쳐주시고, 기다려주시는 것을 통해서 많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멕시코로 교환학생을 와서 스페인어를 많이 못하기는 하지만, 델레를 따야겠다는 일념으로 UdeG 소속 언어교육원(CECM)을 다녔습니다.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그 학원을 다니면서 첫 달은 일대일로 수업을 받고, 두 번째 달에는 이대일로 수업을 받으면서 11월의 델레를 준비했습니다. 수업은 평일 중 화요일만 학교수업으로 인해 제외하고 다녔고요, 그래서 일주일에 4번 2시간반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수업시간 때에는 다른 학생들이 없어서 어쩌다보니 혼자 수업을 듣게 되었던 거구요. 보통 오전에 수업이 많은데, 그때는 2-3명은 모인다고 들었습니다. 비용은 만만치 않았지만, 한국에서 일대일 과외로 매주 이 정도 시간의 수업을 들을 때의 비용과 비교하면 매우 싼 거였기에, 여행비용을 포기하고라도 학원을 다녔었습니다. 그렇게 2달을 다니면서, 학원의 최고 베테랑인 Rosa선생님과 매일 리스닝부터 쓰기, 독해문제풀기, 인터뷰 연습까지 다 했었고, 기초적인 회화도 제대로 못하다가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멕시코도 중남미 국가들 중에서는 나름 발전한 국가이고, 미국과 가까워서인지 월마트가 꽤 있습니다. 저는 잘 모르고 학용품과 여러 공산품이 비싸다는 소리를 듣고는 바리바리 싸갔는데, 매우 후회했습니다. 생활하면서 웬만한 것은 월마트에서 다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 개짜리 돼지코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이상 찾기 어렵습니다.) 한인마트도 두 개정도 차뿔떼빽이라는 동네에 있어서 김치, 고추장, 심지어 삼겹살도 살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다소 비싼 편이니, 저라면 한국음식을 가장 많이 챙겨갈 것 같습니다. 여학생들의 경우, 화장품은 한국의 저렴이 화장품들이 워낙 최고인지라 기초 화장품과 여타 화장품들은 쓰시던 것들로 다 챙겨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장품의 경우에는 원하는 아이템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빠르마시아(Farmacia)라고 약국인 듯 약국 아닌 상점들이 곳곳에 즐비해있는데요. 여기에서 잘 알려진 니베아 제품들은 항상 있어서 구매할 수 있고, 샴푸, 린스 또는 세제, 그리고 빵이나 과자 등을 살 수 있고, 기본약들도 살 수 있는 편의점스러운 곳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올리브영 같은 곳 구석에 작은 약국 부스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옷도 저렴이부터 SPA브랜드, 고급브랜드까지 다 있어서 주말에 다소 외곽에 있기는 하지만,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들이 다 있는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고, 외곽이 아니더라도 쎈뜨로에만 가도 꽤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가는 1페소에 80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생활할 때 1페소에 100원이라고 생각하고 생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야 아끼면서 생활할 것 같고, 계산하기 간단해서 그랬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는 집에서 자주 해먹었습니다. 집 가까이에 아침부터 오후 3시까지하는 시장이 있어서 거기에서 매우 값싸게 채소와 과일을 사서 먹었습니다. 정말 커다란 봉지 한 가득 원하는 것을 조금씩 조금씩 골라도 5천원이 되지 않는 놀라운 채소와 과일 물가여서, 집에서 신선한 채소로 요리해먹었습니다. 밖에서 외식을 하게 되면, 한국과 물가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따꼬가 아닌 이상, 레스토랑에서 먹게 되면 음료도 필수처럼 주문하게 되고 하다 보니, 만원 이상은 보통 지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오전수업을 듣는 날에는 수업이 끝나고 친구와 학교 앞에 줄지어있는 타코 노점상으로 가서 타코 한 개에 800원의 가격으로 두 세 개씩 먹으면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타코도 안에 무슨 고기와 어떤 부위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다양하고, 반죽 모양을 다양하게 해서 은근히 종류가 많습니다. 타코에 양파와 고수를 얹고 여러 살사 소스 중 하나를 골라 뿌려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은행은 한국에서 비자카드가 되는 시티은행 체크카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티은행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서 국제학생증 겸 외환은행 체크카드를 만들었는데, 이 카드는 마스터카드가 되었습니다. 멕시코는 거의 다 외국계열 은행이기 때문에, 카드 인출이 안 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만, 수수료를 받지 않는 은행이 없었습니다. 최소 삼천원, 최고 칠천원의 수수료를 떼어갔기 때문에, 방세를 내는 것 겸해서 한 번에 40-50만원정도를 뽑았던 것 같습니다. 은행으로는 바나멕스(Banamex)나 스코티아(Scotia), 반꼬메르(Bancomer) 등이 있고, 바나멕스가 수수료가 삼천원쯤으로 가장 적었던 것 같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좀 괜찮은 식당이나 마트가 아니면, 거의 다 현금만 가능하고, 특히 택시를 탈 때도 잔돈을 항상 준비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여러모로 현금을 집에 숨겨두고 조금씩 조금씩 꺼내 쓰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교통은 한국과 비교하면 정말 불편할 것입니다. 지은 지 얼마 안된 듯해 보이는 지하철이 있기는 하지만, 2호선 뿐이라 정말 먼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면 별로 이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버스정류장이 대부분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버스노선은 인터넷으로 www.rutasgdl.com 으로 참고하셔서 버스가 지나가는 길을 살피셔야 합니다. 버스가 지나갈 때 검지만 올린 손을 들면 버스가 멈춥니다. 그렇지만, 아무데서나 막 서지는 않고, 골목 모서리에 보통 서고, 사람들이 어디서 버스를 기다리는 지를 보고 그 곳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내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치껏 이쯤이다 싶을 때 벨을 누르면 그 쯤(?)에서 버스기사가 세워줍니다. 정해진 것은 없지만, 사람들 간의 암묵적으로 합의된 포인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버스 타는 것이 스트레스였지만, 저의 경우에는 학원을 갈 때 항상 버스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버스비는 학생일 경우 반값으로 할인되어서 250원쯤에 타고 다녔습니다만, 국제처에서 학생증을 개강하고 1달이 한참 지나서 발행해주어서 학생할인 혜택을 많이 받지는 못했습니다. 학교에 Transvale라는 학생용 버스티켓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학생증을 보여주고 50장, 100장씩 사가서 쓰면 됩니다. 옛날 토큰과 같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버스기사에게 직접 transvale 또는 6페소의 돈을 주면 입장권을 주듯이 조그만 종이를 줍니다. 간혹 어떤 감시관 같은 사람이 버스를 타서 그 입장권을 가지고 있는 지 확인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내릴 때까지 그 종이는 소지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3. 여가 생활
CUCSH 캠퍼스를 중심으로 생활한다면, 학교를 주변으로 Normal이라는 지역이 있고, 그 아래 Centro가 있습니다. Normal은 딱히 놀거리는 없고 주택가가 즐비한 것 같습니다. 캠퍼스 가까이에 큰 공원이 있습니다. Centro는 박물관, 미술관들이 가까이 있어서 문화생활을 즐기기 좋고, 쇼핑을 할 수 있는 곳도 꽤 있습니다. Centro의 서쪽에는 차풀테펙이라는 지역이 있는데, 이 곳에 소위 말해 잘나가는 클럽과 바가 많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보통 친구들과 외식을 하거나, 밤 문화를 즐기기 적당한 곳이고요. 외곽 쪽으로 나가면 부유한 동네들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쇼핑몰과 매우 흡사한 다소 비싼 쇼핑몰들이 여러 개 있고, 그 곳에서도 영화를 보거나 쇼핑, 외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CUCSH캠퍼스가 가장 좋은 것은 주변에 즐길 것이 거의 난무하지만, 바로 앞에 있는 영화관이 다른 영화관들에 비해 매우 매우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특정 요일에 제공하는 할인 같은 걸로 보면 이삼천원에 똑 같은 영화를 볼 수 있고, 3D라고 해도 오육천원쯤 했던 것 같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멕시코라고 하면 치안을 가장 걱정하시는데, 저는 치안이 특별히 잘 보장되는 동네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함을 별로 느끼지 못하면서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한국과 똑같이 생활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인 것들을 지킨다면 위험한 일들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밤 늦게 인적 드문 거리를 혼자 걷는다면 아무리 남자라도 외국인이라는 점으로 눈에 띌 수 있고요. 특별히 마약을 팔려고 호객행위를 하는 거리는 피해가시고,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중산층의 일반 집에서 방을 얻어서 살았는데, 항상 주인아저씨가 밤 10시쯤에는 무조건 문을 이중으로 잠그고, 쇠사슬까지 문에 둘러서 철저히 문단속을 했었습니다.

그러니깐, 사실 큰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이 그 도시에서는 흔하지는 않지만, 현지인들부터 교포들까지 항상 택시를 탈 때도, 사람 많은 곳을 갈 때도 만약의 일에 주의하는 것이 당연하고, 항상 조심하는 것이 습관화된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기본을 지킨다면, 걱정하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멕시코로 교환학생을 결심하신다면 먼저 많은 불편한 점들이 따를 것이라는 것을 감수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생활을 하면서 저도 불편한 것들이 많았고, 길을 걸을 때면 동양인 여자애가 신기해서 장난 식으로 인사를 하고 말을 거는 경우가 많아서, 기분이 나쁘거나 불편하고, 신경 쓰일 때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수업을 통해서 배우는 것들이 많았고, 친해지면 일단 멕시코 사람들이 정말 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음을 좀 더 일찍 열었다면 더 친해지고, 많이 알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멕시코는 여행자들에게는 정말로 무궁무진한 곳입니다. 국경지대인 북쪽을 제외하고 서쪽에서 동쪽, 남쪽까지 너무도 다양하고, 신기한 곳이 많고, 문화축제부터 자연경관까지 주제도 다양하게 참신하고, 경이로운 여행지가 정말 많습니다. 더 많은 곳을 보지 못하고 온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멕시코로 교환학생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꼭 멕시코 내의 다양한 여행지들을 충분히 찾고, 곳곳을 여행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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