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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artment of Hispanic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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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후기

연수 후기
제목 [조민정]2012-로스안데스 대학교(콜롬비아)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7-10-19 조회수 1,629
I. 파견대학
1. 개요
콜롬비아의 수도보고타에 위치하고 있는 로스안데스 대학은 1948년에 설립된 사립대학이다. 2012년도 중남미 대학랭킹조사에서 콜롬비아 내 대학 중 1위를차지한 명문대이며, 학교의 시설, 보안 수준 역시 훌륭한편이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입학허가서와함께 비자, 수강신청 등에 관련한 안내문을 메일로 받게 된다. 수강신청은인터넷을 통해서, 정해진 기간에 하면 된다. 개강 후 수강정정기간이있고, 수업을 취소하고 싶으면 수강취소기간에 맞춰서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registro.uniandes.edu.co 사이트를 통해서 수강관련행정이 이루어진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교환학생 담당자에게 메일로 문의하거나 개강 후에 직접 찾아가면 된다.

로스 안데스대학 뿐만 아니라 보고타 내의 대부분의 대학에는 기숙사가 없다. 따라서 하우스 쉐어(Compartido), 하숙(Cupo Universitario) 을해야 한다. 대학의 교환학생 담당자가 하우스쉐어 리스트를 지역별로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주기 때문에, 한국에서 먼저 집주인에게 메일로 연락해서 집을 구해놓고 갈 수도 있다. 나는보고타에 도착해서 호스텔에 며칠간 묶으면서 직접 다니며 집을 구했다. 특정 지역을 골라서 직접 돌아다니면서 구할 수도 있고, 아파트 렌트 인터넷사이트를 통해서 구하기도 한다. 방값은 지역에따라서 차이가 많이 나고, 북쪽으로 갈수록 비싸다. 유럽에서온 교환학생들은 학교에서 가까운 La Candelaria(calle 1,2)에서도 많이 살지만, 치안상의 이유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센트로에 위치한 전통있는(?) 건물에서 다른 교환학생들과 생활해볼 수 있기에 나름의 장점이 있는 건 분명하다) 유학생, 어학연수생들은 콜롬비아국립대 근처(Calle 26, calle 45), Galerias(calle 53), Chapinero alto(calle 68 부근) 등에서 많이 산다. 나는calle 26 근처의 barrio Recuerdo 지역에 위치한 하숙집(Cupo)에서 생활했는데, 보고타 이외 지역 출신의 학생들과 함께생활하면서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또 버스를 타고 학교까지30분 안에 도착해서 매우 편리했다. Calle 80~90 사이에 클럽, 레스토랑,쇼핑몰들이 많이 있고, 부유층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쪽 지역에서 하우스쉐어를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보고타는 barrio로 동네가 구분되지만, estrato에 따라서 각종 세금이 매겨지기 때문에 보통 estrato에따라서 방값, 동네 물가가 결정된다. 가장 낮은 수준의 1부터 가장 비싼 6까지 6등급으로나뉘는데, 위에 언급한 지역들은 에스뜨라또 4 이상의 지역들이다. http://portel.bogota.gov.co/mad/buscador.php참고바람)

방세는 하우스쉐어의경우 지역에 따라 40만~80만페소 (한화 24만~48만원), UNAL과하베리아나 대학의 주변에 많은 하숙의 경우 식사 불포함 35만~50만 페소, 식사 포함 50~60만페소였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Centro deEstudios en el Exterior라는 부서에서 교환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고, 담당자는 Yadira Mogollon이다.
오피스 위치와 연락처 : Cra 1 No. 18A-10, Of.Z207 | 57-1-3324548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문학 수업 3개와역사 수업 1개를 들었다. 서울대의 문학, 역사 수업과 마찬가지로 많은 양의 리딩이 제공된다. 교환학생이라고해서 편의를 봐주지 않고, 정규학생들과 똑같이 퀴즈, 과제, 시험을 봐야 한다. 교수님들과의 면담시간을 잘 활용해서 학습에 대한조언을 얻고, 조교님을 통해서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문학, 역사 수업은 레포트를 여러 번 제출 해야 하는데, 교내에 글쓰기센터를 활용해서 글을 다듬을 수 있다. 다음 두 개의 수업을 추천한다.

1) Hispanoamerica y sus grandes preguntas,escritoras y personajes de novella
콜럼버스의 편지에서부터 훌리오 꼬르따사르의 단편소설까지중남미 문학을 개괄하는 강의였다. 리스닝이 거의 안 되는 상황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꽤 힘들었지만, 중남미 문학사에서 중요한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꼼꼼히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총다섯 개의 테마로 강의가 구성되었는데, 각 테마당 두 개 이상의 텍스트를 보아야 하고, 퀴즈도 봤다. 퀴즈 5번에 두 번의 시험으로평가한다. 퀴즈의 난이도는 평이한 편이고, 시험의 경우 여러 문제 중에서몇 개를 골라서 쓰면 되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운 편은 아니었다. 중간에 영화를 두 번 정도 보는데, 보고 나서 조별로 토론을 하고, 결과물을 제출한 것도 평가에 반영된다.

2) Gabriel Garcia Marquez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모든 대표작을 읽어볼 수 있는 수업이다. 나에게는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수업이었다. 일종의 교수님의 심화된 텍스트 분석과 이에 대한 학생들의 코멘트로 수업이 진행되었다.Ojos de perro azul과 같이 짧은 소설은 한 주 동안, cien anos desoledad, El general en su laberinto와 같은 작품은 2주 정도에 걸쳐서강의가 진행되었다. El Otono del patriarca 같은 작품은 본인의 수준 이상이어서, 영어 번역본을 구해서 읽기도 했다. 퀴즈는 없었지만, 조를 이루어서 작품을 하나 선정해서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 조별 과제가 하나 있고, 중간, 기말 두 번 시험을 봤다. 시험은 미리 알려준 주제에 대한 레포트를 써가는것이었다. 논문 등의 2차 자료 없이 텍스트를 깊게 읽고 본인의 생각을서술하는 것이 요구되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보고타에 도착했을 당시 스페인어 실력은 초•중급 정도였다. 대학에 와서 처음 스페인어를 배웠고, 사전을 보면서 읽고 해석하는 것을 간신히 해내는 수준이었다. 학교에서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페인어 강의를 듣지 않았기 때문에, 집 근처의 국립대 스페인어 수업을 한 학기동안 들었다. 이 수업도 도움이 되었지만, 그 보다는 현지인들과함께 생활하면서 스페인어가 많이 늘었다. 콜롬비아 사람들은 굉장히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말을 많이 걸어준다. 의지만 있다면 많은 친구들을사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하루 종일 스페인어를 듣고 말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었기때문에 스트레스는 많이 받았지만, 하숙집에서 같이 살았던 현지 친구들 덕분에 말은 상대적으로 빨리 늘게된 것 같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현지 물가 수준은 한국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몇 년 사이에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이고, 다른 남미 국가들에 비해서는 물가가 비싼 편이다. 식재료는 싼 편이지만, 공산품은 한국보다도 비싼 품목들이 많기 때문에한국에서 필요한 만큼 챙겨갈 것을 권한다. 특히 옷과 화장품을 충분히 챙겨가길 바란다. 보고타는 고도가 높아서 연중 가을 날씨이지만 난방시설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탄다면 전기 매트나담요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고기, 과일 등 식재료 값이 싸기 때문에, 음식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스프와 주스가 포함된 점심(Almuerzo/Menu del dia/Corriente)은 5천~7천 페소 정도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단 학교 주변은 가격이좀 비싼 편이어서 한 끼 12000페소 정도를 잡아야 한다. 한국식당이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 (1인당 3만페소 이상) 김치, 고추장 등 한국 식품은 한국식당에서 살 수도 있고, 현지 교민을 통해서 좀 더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현지식이 입맛에안 맞을 수도 있으니 고춧가루 등 무게가 덜 나가는 조미료는 챙겨가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중국식당이많이 없었고, 가끔씩 일식집 중 가격이 합리적인 곳들을 찾아서 이용했다. 최근에는 퓨전한식, 김밥집 등이 생겼다고 하니,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한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만들어간 시티은행 계좌로 한국에서 생활비를 받으면, 페소로인출해서 썼다. 환율은 대략 1000페소=600원 정도였다. 콜롬비아의 경우 의료가 상당히 발전되어 있고, 왠만한 약도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몸살이 심하게 나서병원에 한 번 간 적이 있는데, 한국에 비해 오래 기다려야 했던 점을 제외하고는 거의 똑같았다.

교통은 일반 버스, Transmilenio, 택시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 버스의 경우 보고타에서 좀 지내면서 지리감각이 생기면 이용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처음에는 권하지 않는다. 로스안데스 대학으로 가기 위해서는 germania라고 적힌 버스를 타면 된다. 요금은 1350페소 혹은 1450페소. 그나마쉽게 이용가능 한 것이 트란스밀레니오다. 출퇴근 시간에는 한국의 지하철과 같은 지옥을 경험할 수 있기때문에 권하고 싶지는 않다. 가격은 1400페소(출퇴근 시간은 1700페소). 버스나트란스밀레니오에서는 항상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한다. 보고타에서 가장 많이 타게 될 교통 수단은 역시택시다. 강도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콜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생활에익숙해지면서 길에서도 잡아탔었지만, 콜택시를 부르는 게 원칙이다. 기본요금이 3400페소, zona rosa에서unal까지 12000페소 정도 나온다. (저녁 8시 이후 할증요금, 콜택시 추가 비용 600페소)

통신은 보통 선불 폰을 이용한다. Claro, Movistar 등의통신사들이 있고, Claro를 많이 이용한다(우리나라와 유사하게같은 통신사끼리는 통화료가 저렴하다) 충전해놓은 금액이 떨어지면, 공중전화대신에 거리에서 Minuto를 찾아서 통화를 하면 된다.

3. 여가 생활
콜롬비아 친구들과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에 클럽이나 집에서 같이 춤추면서 놀았다.살사, 메렝게, 레게톤 등 다양한 음악과 춤을친구들에게서 배웠다. 언어가 좀 늘면서, 영화를 보러 가거나연극을 자주 보러 갔다. Cine Colombia는 수요일에 관람료를 할인해주어서, 수요일 밤에 종종 갔었다. 연극 공연은 centro, chapinero 등에서 볼 수 있고, 학생할인을 받아서저렴하게 봤다. sns 등을 통해서 프리뷰 성격의 수준 높은 무료공연 정보를 얻어서 보러가기도 했다. 여름방학부터 자전거를 구입해서 주말에 타고 다녔다. 보고타에는 ciclo via라고 해서 일요일 아침부터 오후 2시정도까지 Carrera 7, 15 등 주요 도로들에 차량을 통제하고 시민들이 운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조깅등을 하기에 좋다. 노르떼에서 지내게 된다면, portal norte부근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종종 책 읽고 하기 좋을 것이다. 도서관 겸 문화관이기 때문에공연도 많이 하니까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 그리고 나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지만, 공강시간을 활용해서 학교에 있는 스포츠센터를 이용하면 좋을 듯 하다. 시설이좋고, 학생들은 무료로 공개강좌도 듣고, 수영장까지 이용할수 있다.

그리고 콜롬비아는 나라가 큰 만큼 여행할 만한 곳이 정말 많다. 학기중에 일주일 간의 방학이 있어서, 1학기에는 메데진 등의 지역, 2학기에는쿠바를 갔다 왔다. 산 안드레스, 카르타헤나, 산타 마르타 등 카리브해 지역, eje cafetero 지역 등도학기 중에라도 짬을 내서 다녀오길 권한다. 보고타가 고도가 높고, 비도자주 와서 날씨가 안 좋고 가끔 우울해질 때가 있었는데, 여행을 하면서 기분전환을 하고, 기운도 얻었다. 버스 못지 않게(혹은 더 싸게) 국내선 비행기의 가격이 싸게 나올 때가 많기 때문에, Avianca, Lan, Viva Colombia 등의 프로모션을 잘 활용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여행할 수 있다.

IV. 교환학생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두 학기가 정말 눈깜짝할 새에 지나갔다. 원래 한 학기 계획으로 떠났었는데, 여러모로 만족스러워서 한 학기더 연장해서, 1년을 꽉 채우고 돌아왔다. 출국하기 전에정리할 일이 많아서 거의 준비를 못한 상태에서 학생비자만 받아서 떠났다. 공항에 도착한 다음날 OT를 받고, 방 구하느라 이리저리 다니면서 걱정도 되고, 불안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행복하게 보냈다. 특히 다양한지역 출신의 따뜻한 하우스메이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콜롬비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사전 지식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웃기고 난감한 순간들도 많았지만, 그러면서많이 배운 것 같다.

우리와는 문화가 정말 다른 콜롬비아 사람들과지내면서 나를 보다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투덜거릴 일도 많고, 불편함도 많았지만, 다름을 인정하게 되었다.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콜롬비아의 현재를 보고 느낄 수 있었고, 미래가더욱 궁금해지기도 했다.

교환학생으로서 수업은 나름대로 충실히나갔지만, 학교 친구들을 많이 사귀지는 못했다. 다음에 가는학생들은 버디프로그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친구를 사귀면 좋겠다. 그리고 안전을 많이 걱정할 텐데, 조심해서 다닌다면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나는 초기에 강도를 만나면줄 돈까지 따로 들고 다녔지만, 주의를 한다면 그 정도로 위험하지는 않은 것 같다. (집밖에서는 절대로 귀중품을 꺼내지 말기, 늦은 시간(해진 후)에 혼자서 돌아다니지 말기,이어폰 꼽고 다니지 말기, 가방은 늘 몸 쪽으로 시선이 닿는 범위 안에서 잘 들고 있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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