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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artment of Hispanic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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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후기

연수 후기
제목 [김민경]2012-로스안데스 대학교(콜롬비아)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7-10-19 조회수 1,347
I. 파견대학
1. 개요
Los Andes 대학은 콜롬비아의 최고 명문 학교로 등록금이 콜롬비아에서 가장 비싸고 부유한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명문 colegio 출신이기 때문에 영어를 잘 구사하고 추가적으로 불어나 독일어를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해외 경험이 있는 만큼 그다지 외국인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는 않는 편입니다. 다만 프랑스인에 대한 선호는 이 대학에서는 물론, 콜롬비아 전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성인 것 같습니다.

Andes 대학에도 서울대학교의 SNU BUDDY와 같은 INTERANDES 제도가 있어서 1명의 현지 학생이 약 4명의 교환학생들을 담당해서 현지 적응을 도와주게 되어있습니다. INTERANDES는 종종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저는 이에 참여한 적이 없지만 이런 활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사전에 수강신청 희망 목록을 보내면 Andes 대학에서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경쟁이 심한 인기수업들은 수강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Andes 대학은 기숙사가 없고 자기가 직접 살 곳을 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교환학생들은 학교 주변의 CENTRO 지역에서 삽니다. 그러나 치안 문제가 상당한 지역인 만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 학생들 중에서 길에서 강도를 당하거나 택시 강도를 당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가장 안전한 지역은 NORTE 쪽으로 CALLE 70와 CALLE 100사이와 CARRERA 7과 CARRERA 20 사이의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더 북쪽으로 부유한 지역이 있지만, 학교가 멀어지는 만큼 차가 없는 교환학생들에게는 통학이 가혹한 거리일 것입니다. 저는 첫 학기에 NORTE 쪽 CALLE 80과 CARRERA 7 쪽에 두 달 살다가 CALLE 100 과 CARRERA 20 쪽으로 이사 갔습니다. 두 번째 집에서는 콜롬비아의 지상 지하철과 비슷한 TRANSMILENIO 역과 지극히 가까워 거리상으로는 학교에서 훨씬 먼데도 불구하고 통학 시간을 조금은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항상 1시간 15분은 넉넉히 잡아야 강의실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학기에는 통학시간을 줄이기 위해 학교와 그나마 가까운 CALLE 50과 CARRERA 20 쪽에 살았습니다. 그다지 좋은 동네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ECCI 라는 작은 대학의 건물들이 밀집된 지역으로 상당히 안전한 편이었으며 방 값도 우리나라 돈으로 25만원 정도로 (NORTE 지역은 50만원 정도) 저렴하였습니다. 집 앞에 바로 학교 쪽으로 가는 버스 (GERMANIA라고 쓰여진 버스)가 다녀서 학교 가기가 편했고 택시로는 15분 거리로 요금은 4000원(7000페소)정도가 나오고는 했습니다.

주거를 정할 때는 통학의 편리성과 안전이 양극에 위치해있는 스펙트럼 사이에서 정한다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동양인 학생들은 자신이 주의를 기울여 훔칠만한 물건들을 길에서 보여주지 않는 한 강도를 잘 당하지 않는 편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보다는 정장을 입은 직장들이 강도를 많이 당하며, 동양인보다는 유럽쪽에서 온 티가 나는 외국인들이 자주 표적이 되는 것 같습니다. http://www.bogota.gov.co/mad/buscador.php 이 사이트에서 ESTRATIFICACION (0-6, 6이 가장 부유하고 1이 가장 가난한, 0은 문화재로 지정된)을 참고하시고, TRANSMILENIO역을 표시하도록 하여 교통의 편리성을 파악하고 집을 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TRANSMILENIO 노선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받을 수 있으니 집으로 정한 곳에서 학교까지 (J 노선의 종착역 LAS AGUAS) 환승을 해야하는지 등등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버스 노선들은 미리 파악할 수는 없으니, 우선 콜롬비아에 도착해서 첫 주는 호스텔에서 자면서 다양한 지역의 교통 수단들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Centro Estudios en el Exterior
Universidad de los Andes
Tel: 571-3324548
571-3394949 Ext. 2130 / 2232
Fax: 571-3324359

II. 학업
1. 수업
i) Español para los extranjeros avanzado.
학생이 15명 정도 되었던 스페인어 강의인데 그 중 10명이 프랑스인, 나머지 5명이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었습니다. 프랑스인이 지배적인 결과 수업 시간에 스페인어 만큼 불어가 들릴 정도로 산만했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내용도 뚜렷한 흐름이 없이 무작위로 주제를 정해서 다루어 혼란스러웠으며 게다가 학기 중간에 교수님이 교체되며 그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업의 체계가 잡혀있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스페인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장점이 있다면 스페인어를 잘 구사하는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친분을 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ii) Aztecas, Mayas e Incas
정원이 50명 정도 되었던 비교적 대형 강의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주로 교수님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고 가끔 비디오를 보고 이에 대한 문제를 풀어 내야 했습니다. 매 강의마다 관련된 자료를 미리 읽어가야 했고, 이를 읽어야만 수업이 비교적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둘 다 인터넷을 통해 주관식과 객관식의 혼합형 문제를 풀어냈으며 시험의 난이도는 수업시간에 배운 것에 비해 상당히 쉬워서 당황스러웠습니다.

iii) Estados Unidos y América Latina Siglo XIX-XX
가장 흥미로웠던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은 미국인이지만 수업은 스페인어로 이루어졌습니다. 역사학과 수업인 만큼 읽을 것이 너무 많았고, 이를 읽지 아니하면 수업 시간의 토론에 참여할 수 없을뿐더러 다른 학생들이 하는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읽기 자료의 대부분이 영어로 되어있어서 어마어마한 자료의 양을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평가 방식은 짧은 에세이 2개와 기말 과제물로 긴 에세이 1개가 전부였습니다. 교수님이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 중남미 정책에 관해 지나치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서 오히려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를 자각하지 못한 채 모든 탓을 미국에게 돌려버리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공부 시간을 많이 요구했던 강의였으며 힘들었던 만큼 유익했던 강의입니다.

2. 학교 생활
수업은 대부분 첫 강의 때 강의 계획서를 나눠 주고 강의 계획서 그대로 따르는 편입니다. 각 강의마다 사용하는 자료들을 복사할 수 있는 복사집이 있는데, 교환학생의 경우 각 복사집이 어디 있는지 모르니 강의 때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퀴즈를 자주 보는 만큼 숙제로 내어준 읽기 자료들은 제때에 읽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퀴즈 외에도 일반적으로 중간고사를 두 번, 기말고사를 한번 보고, 과제도 상당히 많이 내주는 편입니다. 교환학생이라고 봐주지 않는 교수님들이 대부분이며, 도움을 받으려면 각 강의의 조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조교들은 모두 학부생들로 그 전에 동일한 강의를 듣고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입니다.

점심시간은 주로 1시에서 2시 사이지만 각자의 시간표에 따라서 정해집니다. 점심은 주로 학교 주변 식당에서 먹게 되었는데 1시에서 2시 사이에는 학생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LOS ANDES 대학은 콜롬비아에서 가장 잘 사는 학생들이 다니는 대학인 만큼 학교 주변의 물가가 밖보다 훨씬 비쌉니다. 학교 안 > 학교 주변 > 학교 밖으로 물가가 정해지며, 저는 학교 주변에서 주로 먹었는데 매 끼마다 7천원(12000페소)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Ⅲ. 일상생활
1. 은행
우리나라에서 시티은행 구좌를 열어서 가면 여기의 ATM기에서 한 번 인출하는데 금액과 상관 없이 1USD의 수수료로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큰 돈을 인출하는 만큼 집 근처에 ATM기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시티은행 각 지점 이외에도 CARULLA라는 슈퍼마켓 안에는 시티 ATM이 있으며, EXITO라는 슈퍼마켓 중 큰 지점에도 시티 ATM이 있습니다.

2. 교통
i)버스
1450페소로 정류장이 정해져 있지 않고 손을 들어 지나가는 버스를 멈춰 세워 타는 방식입니다. 내릴 때도 벨을 누르면 그냥 멈춰서 내려줍니다. 노선은 정해져 있고 버스 정면에 표시가 되어있지만 (동네 이름과 따라가는 길 등)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는 외국인한테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자기가 항상 타고 다니는 버스만 잘 알면 되고 혹시 다른 버스를 탈 일이 있으면 사람들에게 물어서 확인하고 타야 합니다.

ii)TRANSMILENIO
1400페소(피크 아워: 1700페소)로 거리와 상관 없이 요금을 부과합니다. 각 노선마다 멈추는 역들이 다 다르며, 완행 열차로 매 역마다 멈추는 열차들도 있습니다. 역에서 탑승 문마다 많은 노선이 서는데다가 전반적으로 나라에 줄을 서는 문화가 없기 때문에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iii)택시
기본 요금 3400페소 (2천원 정도)에 콜택시 비용은 600페소, 야간(밤 8시 부터 시작)과 휴일에는 추가비용(2000페소 정도)이 발생합니다. 길에서 잡아 탄 택시들은 중간에 택시기사의 일행이 타서 강도를 하느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아주 잘 아는 길에다가 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콜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3. 음식
과일이 풍부한데다가 식재료가 전반적으로 싸기 때문에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 음식점에서 주는 음식은 대부분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고, 한식 식당은 비싸고 다 NORTE에 위치하여 멀기 때문에 기본 반찬을 할 수 있는 재료들을 가져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고추가루, 김과 같이 가벼운 식재료들은 가져오고 나머지 무거운 재료들은 비록 비싸더라도 한인 식당에서 재료를 사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게다가 여기 사람들은 김밥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김밥 마는 발이 유용하게 쓰입니다.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과일들이 많기 때문에 저의 경우 콜롬비아에서 의도적으로 과일 소모량을 엄청나게 늘렸습니다. 그리고 집을 구할 때도 과일 무게가 상당한 만큼 좋은 과일 가게가 주변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SURTIFRUVER이라는 과일 가게가 과일도 싱싱하고 가격도 괜찮은데, 이 가게가 집 근처에 있으면 최고이겠지만 그 외의 일반적인 과일 가게도 많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4. 의복
보고타의 날씨는 우리나라의 가을-초겨울 날씨이기 때문에 상당히 따뜻한 옷들을 준비해야 하며, 난방시설이 없는 만큼 전기담요도 꼭 들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의 옷은 굉장히 비싸며 질도 한국만큼 못하니 웬만한 옷은 한국에서 가져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양말을 넉넉히 가져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해외에 나와있는 만큼 주변에 여행을 다닐 기회가 많은데, 고산지대라 추운 보고타를 제외하고는 굉장한 더위를 자랑하는 지역들인 만큼 여행을 고려한 옷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기타
옷 외에도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 예를 들어 플라스틱으로 된 음식 통, 칫솔 등이 한국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공산품을 넉넉히 들고 오시기 바랍니다. 공산품을 사야 한다면 학교에서 가까운 CENTRO 지역에서 (MUSEO DEL ORO 와 AV.JIMENEZ역 근처) 싸게 한꺼번에 사는 것을 추천하지만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인만큼 비싼 물건들은 다 집에 두고 필요한 돈만 갖고 동행을 구해서 쇼핑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를 다니다 보면 프린트할 일이 많은데 집에 프린터기가 없으면 굉장히 답답합니다. 밖에서 복사 비용도 만만치 않고 매번 외출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프린터기를 사던가 한국에서 사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잉크 카트리지가 굉장히 비싼 만큼 스스로 충전하는 잉크를 준비하고, 카트리지를 핸드드릴로 뚫어서 콜롬비아에 도착하면 학교 생활이 쉬워집니다. 저는 첫 학기에 프린터가 없어서 고생을 한 만큼 두 번째 학기에는 한국에서 복합기(프린트, 스캔, 복사 기능)를 가지고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잉크 충전 패키지까지 포함하여 5만원이면 저가모델로 복합기를 구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동일 모델이 기본 구성으로 8만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잉크 카트리지가 굉장히 비싼 만큼 잉크 충전 패키지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첫 학기에 너무 겁에 질려 콜롬비아 생활을 만끽하지 못한 것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위험한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가지 말라는 곳만 피한다면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은 나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주의는 하되 큰 걱정은 하지 말고 첫날부터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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