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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artment of Hispanic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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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후기

연수 후기
제목 [김태은]2017-말라가 대학교 (스페인)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8-08-28 조회수 2,679
I. 파견대학

1. 개요

말라가 대학교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중해에 위치해 있는 말라가 도시의 국립 대학교입니다. 1972년도에 설립되었으며 약 4만명 이상의 학생들과 2천 5백명의 교수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캠퍼스는 크게 Teatinos와 El Ejido로 나뉘지만, 학부별로 단과건물위치가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말라가 대학교는 바르셀로나자치대학교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한국어학과가 존재하는 대학교입니다. 또한 한국 대학교들과 교환학생 교류가 다른 국가에 비해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유일하게 한국사무소가 대학교 내에 따로 존재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방법은 서울대학교에서 하던 수강신청과 다르기 때문에 수강신청 방법을 미리 숙지하고 가셔야 합니다. (저는 16년 9월~ 17년 7월 학기까지 다녔기 때문에 수강신청 방법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로부터 오는 메일을 보고 확인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올해의 수강편람 사이트
(https://oas.sci.uma.es:8443/pls/apex/f?p=101:1:3362764952469104::NO::INICIO_LOV_TIPO_ESTUDIO,INICIO_LOV_CURSO_ACAD,INICIO_LOV_CENTROS,INICIO_LOV_TITULACIONES,INICIO_LOV_CICLOS,INICIO_LOV_CURSOS,INICIO_BUSCAR:3%2C2017%2C304%2C5066%2C1%2C-1%2C)

위의 수강편람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단과대별, 학년별, 연도별로 수강강좌를 볼 수 있습니다. 왼쪽 상단에 Curso Académico에서 학년별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스페인 대학교는 한국대학교 학기 계산이랑 다르기 때문에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스페인 대학교의 1학기는 9월에 시작합니다. 중앙에 Centro에서 자신의 전공이나 듣고 싶은 과목의 단과대를 선택하고 Ciclo와 Curso는 Todos로 하면 모든 강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할 점은 Duracion입니다. 1학기와 2학기에 열리는 강좌가 다른데, 위에서 말했듯이 스페인 대학교의 1학기는 한국대학교의 2학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1년짜리 과목이 종종 있기 때문에 실라부스를 꼭 참고해야 합니다.

*수강시간표 만들기

서울대학교의 수강편람처럼 시간표를 자동으로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단과대별로 나와있는 시간표를 참고해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본인이 직접 종이에 그려가면서 수강시간표를 만들어야 합니다. 주의해야할 점은 학기가 시작하는 당일 시간표가 갑작스럽게 변동될 수 있으니 단과대별로 캠퍼스내에 존재하는 게시판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스페인은 한 학기 내에서도 주기를 2번으로 나눠서 수업을 합니다. 보통 1~8주차까지 본 수업을 진행하시고 8~15주차까지 반을 분별해서 (또는 그냥 그대로) 수업을 합니다. 그래서 강의실이 주기별로 바뀌기 때문에 이 변화되는 주기까지 생각하셔서 수업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시험 기간도 교수님 마음대로 정하시기 때문에 1학기만 하시고 돌아가시는 분들은 귀국이나 여행일정을 짤 때 시험기간을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수강하고 싶은 것들을 다 생각했다면, 우선 EMI 시스템에서 본인이 수강할 것들을 선택하고 종이로 출력해서 강좌-단과별 담당 코디네이터에게 이메일로 약속을 잡고 서명을 받아야합니다. 서명을 받은 이후에는 또 국제담당과와 약속을 잡아야 하는데 이는 EMI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국제본부에 제출한 이후로, 수강정정기간 동안 수정할 수 있는데, 이때에도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단과 코디네이터한테 먼저 서명받고 난 이후에 국제본부 예약후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이때 보통 학생증을 나눠줍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모든 한국학생들을 담당하시는 분이십니다. 모르는 것들을 이메일로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장해주십니다.

Isabel Martin
mma@uma.es
+34-952-13-78-60

Servicio de Relaciones Internacionales y Cooperacion
international@uma.es
+34-952-13-11-11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스페인 방언 중에서도 안달루시아 방언은 빠르고 악센트가 심해서 특히 알아듣기 힘들기 때문에 처음에는 교수님 수업을 알아듣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교수님들이 교환학생들을 배려하는 것은 따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정정기간 동안에 충분하게 많은 수업을 들어보고 최대한 알아들을 수 있는 수업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중에서도 를 추천합니다. 교수님은 D. Manuel Galeote Lopez입니다. 선생님이 빠르게 말하지 않습니다. 또박또박 말해주며, 무엇보다도 선생님이 수업하실때 모든 키워드들을 한글문서에 타이핑하십니다. 그래서 처음에 알아듣기 힘든 말들은 문서를 보면서 필기하고 나중에 어떤 의미인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강의는 4학년 선택과목입니다. 따라서 학생들 입장에서는 굳이 들을 필요가 없기에 학생수가 거의 없습니다. 보통 인문대 수업기준으로 1~3학년 필수과목 수업에는 30명쯤 되는 학생들이 수강을 하기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수업을 들었을 때 저를 포함해서 수강한 학생들이 6명이었습니다. 또한 독일교환학생 1명 한국교환 2명, 외국인이 총 3명이어서 선생님이 항상 외국인들을 이러이러한 점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 보시며 교환학생에 대한 배려를 해주십니다.

수업 개요는 스페인 언어에 대한 역사문헌에 대해서 배우는 거라고 하는데, 1학기 전체동안 스페인 언어 역사를 모두 다를 수는 없기 때문에, 간략하게 스페인어가 파생된 배경을 배운 뒤에, 스페인 문법을 처음 서술한 Nebrija에 대해서 주로 배웠습니다. 시험은 보고싶은 사람만 보라고 했었고 (따로 보지 않아도 점수를 잘 주십니다), 마지막 기말 레포트 하나만 제출하면 됐습니다. 저는 Nebrija의 Gramática de la lengua Castellana에 대한 비평레포트를 7장 정도 써서 제출했는데,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글은 아니었지만 교수님이 가장 높은 점수를 주시는 것을 보면 점수를 잘 주시는 것 같습니다.



추천하지 않는 수업 입니다. 스페인 문학 속에 그려지는 여성들의 이미지와 페미니즘을 배울 수 있는 개요라고 나와있지만, 전혀 다릅니다. 그냥 스페인 역사 속에 여성들의 이미지를 배웁니다. 따라서 문학은 한번도 읽지 않았고 문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수업입니다. 그러나 수업자체는 꽤 흥미롭습니다.

시험은 중간고사 한번 기말고사 한 번인데, 그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논문을 총 8편이나 읽어야하고 선생님이 수업에 말하는 ppt도 다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선생님이 엄청 빠르게 말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이 처음에 교환학생 외국인들을 배척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왜 이 수업을 꼭 들어야 하는지, 스페인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어디 대학교에서, 어디 국가 출신인지를 적어서 제출해야 합니다. 제가 들었던 학기에는 한국인이 저를 포함해서 3명있었는데, 선생님이 아시아인들에 대한 무지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실망했습니다. 선생님은 본인이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종종 막말을 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및 학습 방법

외국어 습득은 본인이 하는 만큼 얻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 외국어를 친절하게 가르치는 대학교는 아닙니다. 교환학생들을 위한 배려는 없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 ETL을 이용하는 것처럼 여기도 비슷한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교환학생을 직접 입력해야하는 것을 모르고, 교환학생들은 배제되는 웹시스템은 불친절의 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대학교가 아닌 밖에서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친구들을 사귀기는 쉽지 않는 것이 분명합니다. 저는 우연히 한국에서 알게 된 친구가 말라가에 있어서 그 친구 무리들과 함께 친해지면서 그들의 파티에 가고, 여행도 같이 다니면서 외국어를 접했습니다. 그러나 안달루시아 특유의 빠른 언어구사속도와 모음탈락 현상과 악센트로 알아듣기까지는 애를 먹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전기장판
겨울을 지내는 학생분들에게는 가까운 Cortes Ingles에서 판매하는 전기장판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아파트나 원룸에는 난방시설이 없습니다. 또한 스페인 아파트의 구조상 한기가 한번 들어오면 잘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는 건물 안이 엄청 춥습니다. (오히려 밖이 더 따뜻한 현상이 있습니다)

*버스카드
버스카드는 본인이 얼마나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지에 따라서 무제한 한달이용권과 10회권을 적절하게 선택해서 충전하시면 됩니다. 10회권이나 한달이용권을 이용하는 버스카드 만드는 것은 Centro에 있는 중앙버스카드회사에서 여권, 입학증명서, 보증금, 여권사진을 가지고 가시면 만드실 수 있습니다.

*거주증
1년을 지내시는 분들은 거주증을 만들어야 하는데, 먼저 말라가 Comisaría 웹사이트에서 거주증신청서를 작성한 뒤에 예약을 합니다. 그리고 cita를 받으면, 예약된 날짜에 comisaría에 방문하면 됩니다. 이 중앙경찰서에서 알려주는 계좌에 입금하면 신청이 됐고 나중에 거주증을 받으러 오라고 한 4~5주쯤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후에 찾아오라고 합니다.

*현지물가
현지물가는 유로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밖에서 식사하는 것은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좀 더 비쌉니다. 학식도 5유로로 서울대학교 학식과 비교하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집에서 직접 해먹었습니다. 식료품점 식재료 값이 한국에 비교하면 정말 저렴합니다. 주로 이용했던 마트는 Cortes Ingles, Aldí, Mercadona 등등이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당은 많이 있기 때문에 가고 싶은 곳을 google지도에서 찾아서 가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집들이 비슷비슷한 스페인음식을 팔고 있지만 서로 다른 맛이 나기 때문에 다양하게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한식을 먹고싶으신 분들은 uri-sushi라고 구글지도에 치시면 나옵니다. 한식과 일식을 판매합니다.

은행은 BBVA를 추천합니다. 은행별로 출금수수료가 붙는데, 여기는 1회에 1유로로 통합합니다. 그러나 꼭 수수료 제도는 계속 변경되니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마트는 앞서 말한 마트 말고도 대형마트들이 존재합니다. 버스를 타고나가면 가장 큰 마트인 Carf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곽에 있기 때문에 식재료 사러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3. 여가 생활

*쇼핑가
겨울시즌과 여름시즌에는 항상 rebaja가 건물마다 붙어있습니다. 정말 저렴하게 옷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Calle Larios가 있습니다. 말라가 센트로의 중심 길가인데 길가마다 SPA브랜드 옷집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자라, 버쉬카, 망고 등등 스페인 브랜드들입니다.

여기 길목 말고도 Larios Centro Mall이 있습니다. 한국 백화점처럼 편하게 쇼핑하실 수 있습니다. Cortes Ingles도 있는데 다양한 브랜드들이 모여있습니다.

좀 더 멀리 나가면 Plaza Mayor가 있습니다. 버스, 지하철 모두 지나갑니다. 영화관을 포함한 큰 쇼핑몰입니다.

*해변가

가장 많은 여가시간을 보낸 곳입니다. 여름에는 사람이 정말 많기도 한데, 해변가 지역마다 밀집정도는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우선 가장 유명한 Malagueta에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조용한 바닷가를 감상하거나 선탠을 하러가기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람이 많은 만큼 해변이 더럽기 때문에 현지인들만 안가는 해변 1순위입니다.

그래서 추천드리는 해변가는 El Palo인데, 그 중에서도 Balneario Los Baños del Carmen입니다. 다소 한적한 해변가이며 바로 옆에 레스토랑이 있는데 낭만적인 말라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다음으로는 말라가 교외에 있는 Nerja입니다. 유럽 지중해의 끝으로 유명한 바닷가인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닷가는 영롱한 에메랄드 빛깔로 반짝이며 황홀함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다면 Nerja바닷가 중에서도 Playa De Maro를 추천합니다. 현지인들 중에서도 아는 사람들만 가는 바다인데, 말라가 바닷가 중에서도 극히 드문 자갈 바닷가라서 속이 다 비치는 투명한 바닷가를 만끽하며 수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Nerja근교에는 프리힐리아나라는 온통 하얀건물로 뒤덮인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Torremolinos를 추천합니다. Costa del Sol을 따라 Malaga Centro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으로 힙한 사람들이 붐비는 지역입니다. 클럽가도 있고 해변가에는 chiringuito라는 말라가 정어리 특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말라가 전망대, 알까사바
말라가 도시의 외곽성벽이 남아있는 유적입니다. 말라가 전망이 훤히 보이니 꼭 올라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행사
4월이 되면 말라가, 안달루시아에서 가장 큰 행사인 Semana Santa를 보실 수 있습니다. Virgen과 Jesus를 기리는 행사이며 한 주 동안 고결한 procesión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정말로 많이 붐비기 때문에 일찍 가셔서 자리잡고 보셔야 합니다. 그러나 보통 4월전에 대부분의교환학생들이 떠나기 때문에 1년 동안 사시는 분들만 아마 보실 수 있습니다.

*Malaga Puerto
말라가 항구지역으로, 가장 최근에 건설된 지역입니다. 아침보다 밤에 산책하실 겸 나가시면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말라가 구시가지의 반짝이는 중세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Marbella
말라가 근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버스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정말로 추천합니다. Malaga와는 또다른 매력을 가진 휴양지입니다. Airbnb로 손쉽고 저렴한 가격으로 방이나 호텔을 예약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바닷가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석양이 지고 난 뒤 산책로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사실 대학교 생활을 어느 정도 기대하고 간 교환학생이었지만, 말라가 대학교가 외국인 교환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은 그렇게 친절하지도 유용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학문적으로 깊이 있는 공부를 제공하는 강의들도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소견으로 말라가 대학교 자체는 그렇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학교 외의 생활은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인생의 최고점이었습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펼쳐진 반짝이는 모래사장과 일렁이는 파도와 푸른 수채화 물감을 쏟은 듯한 하늘은은 40도를 웃도는 뜨거운 안달루시아의 햇빛 마저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몇몇 인종차별주의자들만 무시한다면, 사람들 또한 친절하고 열정적입니다. 사실 몇몇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유독 별나서 눈에 띄는 것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로 좋은 사람들입니다. 그들과 함께 음식도 만들어 먹고 이야기하며 생활하며 외국어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 교과서에서 수업에서 배울 수 없었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것, 모든 것들이 소중한 순간들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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