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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artment of Hispanic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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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후기

연수 후기
제목 [이재인] 2018-1 코르도바 대학교(University of Cordoba) (스페인)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0-01-02 조회수 1,354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Cordoba(Universidad de Córdoba)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코르도바의 국립 대학이다. 3개의 캠퍼스로 나뉘어있고 본인이 다닌 인문대학은 시내에서 동떨어져서 과달키비르 강 쪽, 메스키타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해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1차 수강신청은 출국 전에 이메일을 학교 메일로 보내서 하면 된다. 질문거리는 국제교환학생담당자 Emilio와 이메일을 주고 받아서 해결했다. 수강신청변경기간에 제한 없이 과목을 변경할 수 있고 인문대학 1층 사무실에서 하면 된다. 항상 줄이 길고 사무실 운영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서 방문할 것을 권한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Emilio Arjona Crespo<incoming@uco.es>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보통 교환 학생들이 추천하는 강좌는 교환 학생들이 많이 수강하고 교수님들이 교환 학생들의 편의를 많이 봐주고 스페인 학생들과 다른 기준으로 성적을 주는 수업일 것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소개할 수업들 중 첫 번째 수업은 그렇지 못하고, 나머지 두 개는 그런 수업이었다.

Gramática del español(Salvador López Quero)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설명해주신다. 교재 내용도 아주 좋다. 그러나 교환 학생들을 다르게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시험 성적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이 때 배운 문장 분석 틀은 지금까지 유용하다. 기말 시험 한 번과 기말 과제 한 번이 있다.

Teoría y Práctica del español(Fuensanta Garrido Domene) 교환 학생들의 편의를 많이 봐주시는 수업이다. 교수님이 강의를 하시기보다는 준비한 자료를 읽기 때문에 수업에 나오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그런데 Práctica 시간에 공부하는 자료의 경우 따로 답지가 없고 그 문제들이 그대로 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그리고 출석 점수가 높기 때문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좋다. Teoría 수업은 랜덤으로 출석체크한다. 발표 한 번과 기말 시험 한 번이 있다.

La Historia del Arte(Jose Manuel Alvarez Gomez) 서문 주전에 미학 부전인 본인에게 가장 유의미한 수업이었다. 스페인어로 미술, 건축 용어들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좋았다. 무엇보다 세 번의 견학이 있었다. 두 번은 꼬르도바 현지 미술관에 갔고 한 번은 단체로 버스를 예매해서 말라가에 갔다. 스페인에 있는 러시아 미술관을 가볼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고 교수님이 교환 학생들의 삶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아는 것도 많으셔서 얻은 것이 가장 많은 수업이다. 견학에 출석하지 않으면 과제를 제출해야하고 기말 시험 한 번 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모든 수업을 스페인어로 들었기 때문에 생활 단어들, 아카데믹한 용어들을 꽤 많이 습득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교수님들이 대부분 안달루시아 방언을 사용했기 때문에 끝내 익숙해지지는 못했다.

 

 3. 학습 방법

문법 수업의 경우 교수님의 발음을 알아듣기가 어려워서 교재로 스스로 공부해야 했다. Teoría y Práctica는 교재에 거의 모든 내용이 적혀있어서(Práctica 시간 제외) 단어를 찾아보는 것이 주였다. 발표의 경우 발표 자료를 요약 및 발표하는 것이었는데 꽤 어려워서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예술사 수업은 ppt 자료를 올려주시지만 다룬 예술 작품들의 사진만 있어서 교수님의 설명을 열심히 필기해야한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여권/여권사진 몇 장/비행기티켓/지갑(+카드+신분증)/핸드폰

안경/선글라스

코트/가디건//속옷/속바지/스타킹/잠옷/양말/목도리/모자

구두/플립플롭스/운동화

에코백/우산

칫솔/치약/치실

샴푸/바디워시/거품망

클렌징폼/클렌징워터

빨래망/고데기/드라이기

상비약/생리대

화장품/화장솜/수분크림///선크림

/머리끈/눈썹칼/손톱깎이/트위저

노트북/노트북충전기/핸드폰충전기/보조배터리

노트/필기구

밴드에이드/연고

이어폰/배낭/자물쇠/지퍼백

들고오면 정말 유용한 물품: 작은 공병(해외 여행할 때 수분크림 등 가져가기 유용), 쇠젓가락, 반짇고리, 마스킹테이프, 다이소에서 파는 작은 가위+작은 스테이플러, 텀블러

만약 고추장, 고춧가루로 요리할 수 있다면 들고 오기

여기서 살 수 있어서 몇 개 들고 올 필요 없는 것

수건(코르떼 잉글레스 가면 질 좋고 싼 수건 살 수 있다)/옷걸이(마트에 판다)

참기름(coviran에서 팜), 라면/컵라면(coviran), 햇반(여기 쌀도 괜찮음)

=>14학번 이가경 선배님께서 보내주신 인수인계 파일을 참고해서 짐을 쌌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현지 물가 수준은 좋다. 다만 마트를 잘 고를 것을 권한다. 꼬르도바는 작은 동네라서 갈 수 있는 마트가 정해져있다. 가까운 곳에 주로 가게 되겠지만 Carrefour는 육류, 유제품 등이 다른 마트에 비해 특히 더 비싸다. Mercadona 물가가 제일 좋다. 이외에도 Lidl, 시내의 Coviran(라면 파는 곳) 등이 있다. 일주일에 한 번 크게 장을 볼 때는 Mercadona, 소량만 사올 때는 주변의 구멍가게 같은 곳에 가서 주인 분과 긴 대화를 해보기를 권한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대학교 학비를 내는 은행은 Santander였다. 현금 인출을 할 때 수수료가 붙지 않는 은행은 Ibercaja이다. 시내에 나갈 때도 버스를 타지 않고 30분 정도 도보 거리 내에 모든 편의 시설이 있다. 다만 기차역에 무거운 짐을 들고 나갈 때는 3번 버스를 타기를 권하고 편도 1.3유로이다. 본인은 카드를 만들지 않고 항상 현금으로 냈다. 데이터는 sim card를 한 달 단위로 사서 썼고 Orange에서 프로모션을 많이 해서 이 통신사만 계속 사용했다.

 

 3. 여가 생활

  대학교 선정 기준 중 하나가 합창단 유무였다. 코르도바 대학교에는 Coro Averroes 합창단이 있다. 들어갈 때 오디션이 있고 이 때 파트 배정을 받는다. 인지도가 꽤 있어서 2주일에 한 번꼴로 행사에 초대된다. 본인은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합창단만큼 사람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는 수단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입단을 결심했던 것인데 사실상 대학생들과의 교류는 없었다. 주로 학교 직원들과 교수들로 구성된 ob 합창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페인어로 된 지휘자의 설명에 익숙해진다는 것, 노래만으로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4. 기타 보고 사항

  인문대 사무실 운영 시간이 10시 반~2시 정도에 불과하다. 그리고 일 처리가 매우 느려서 학생증을 개강 이전에 신청했는데 종강 날에 수령할 수 있었다.

  유럽이고, 지방이기 때문에 인종 차별은 말할 것도 없이 심하다. 특히 집시들을 보면 멘탈이 약한 학우 여러분들은 조금 피해가길 권한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사실 꼬르도바에서는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참 많아서 기분이 안 좋은 날이 많았다. 인종 차별도 많았고... 그래서 더 머무르지 않고 시험이 모두 끝나자마자 마드리드로 훌쩍 올라가서 여행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사실 누구에게나 자기가 사는 곳이 제일 힘들기 때문에 완벽한 관광객 신분이 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시험 점수 이외의 교환 생활 자체는 사실 그렇게 쉽게 기억 미화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내게는 너무나도 길었고 어떨 땐 이대로 영원히 여기 사는 건 아닐까 생각도 되었다. 극단적으로 우울해보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갑자기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했다. 자잘한 사건사고들과 도망치고 싶던 순간들이 있었다. 결국 언젠간 어릴 때 나 참 귀여웠네, 그 땐 뭐가 그리 힘들었던 거지? 하고 과거의 나 자신과 공감하지 못할 날이 올 거 같긴 하다. 내가 교환와서 무엇을 한 걸까? 왜 왔을까? 혹시 남들이 다 와서 온 건 아닐까? 지역을 잘못 선택했나? 마지막 의문은 앞서 언급했듯 힘듦은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버린다!

  모든 고난과 슬픔에도 불구하고 동아리도 하고, 도서관도 거의 매일 가보고, 가게 주인과도 꽤나 대화해봤다. 여러 가지 서류를 제출하며 만사를 귀찮아하는 버릇과 수업과 약속 시간에 늦는 버릇도 점차 줄였다. 한국에서 염원하던 대로 열심히 잠을 자고 강가에서 산책(바바리맨을 만나기도 했던)도 많이 했다. 한국의 소중함을 깨닫고 앞으로의 삶의 원동력을 얻기도 했다. 미래에 외국에서 공부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얻어야 할지에 대해서 도와준 것이 교환 학생 프로그램인 것 같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로망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한층 성장했음을 스스로 칭찬한다. 여러모로 신경 써주신 백문경 교환 담당자 선생님과 Emilio Crespo 담당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소감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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